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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가 9일 오전 서귀포시 남동쪽 약 55㎞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의 진화에 나섰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제주도 서귀포 남동방 해상에서 어선 화재 침몰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6시경 제주 서귀포시 인근을 항해하던 유자망 어선 A호로부터, 남동쪽 55km 해상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불이 난 어선은 9.77t 규모의 제주선적 유자망 광해호로 파악됐으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선박 대부분이 전소됐다. 

헬기를 이용해 선박 주변을 수색하던 해경은 부이를 잡은 채 바다 위에 떠있던 선원 5명을 발견했고, 항공 구조사가 구명벌을 펼쳐 구조를 진행했다. 

이후 항공기 수색 과정에도 표류 중이던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가 이뤄졌다.  

구조된 선원 중 2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들은 생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추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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