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연기 발생 후 휴대폰 뒤쪽에서 불꽃 올라와”
삼성전자 “제품 받아 정밀검사 중, 추가 사례 없어”

ⓒ삼성스마트폰커뮤니티 게시글 첨부 사진
ⓒ삼성스마트폰커뮤니티 게시글 첨부 사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의 폭발 사고를 접수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사고민원을 접수하고 지난주 제품을 수거, 현재 정확한 원인파악을 진행 중이다.

폭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는 지난 4일 한 포털사이트 삼성스마트폰커뮤니티에 관련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3일 오후 충전 중이던 휴대폰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회색연기가 나왔다. 터진다는 느낌에 휴대폰을 바닥으로 밀쳐버렸다”라며 “4~5초 정도 후에 회색연기가 나오더니 펑 하면서 휴대폰 뒤쪽에 불꽃이 올라오는 사고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삼성전자 직원이 방문해 휴대폰을 가지고 갔고 분석 후 통보해 주겠다며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서는 제품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 과실로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품 가운데 사선으로 꺾여 파손된 흔적이 있고, 꺾인 시점이 발화 이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박이 이어지자 당사자는 지난 5일 게시글을 삭제조치 했다. 하지만 그는 폭발사고가 진위와 달라 글을 지운 것이 아니라, 비판하는 글들에 정신적으로 힘들어 삭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폭발 사고는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의 잇단 배터리 폭발 이슈 이후 잠잠했던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번 폭발의 경위와 구체적인 원인은 정밀검사가 끝나는 수주 이후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 특별한 설명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주에 제품을 받아 정말검사를 하고 있다. 추가 설명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며 “가만히 있던 폰이 터진 사례가 없어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