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의 배경현수막이 ‘국민의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교체되고 있다. ⓒ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의 배경현수막이 ‘국민의 뜻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문구로 교체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미래통합당은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그 아픔을 함께하며,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라리 내 목숨을 잃을지언정, 내 아이, 내 동생, 내 부모·형제를 잃는 슬픔은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다”며 “아직도 소중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그 아픔을 함부로 재단해서도 안 되며, 누구도 그 아픔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거나 왜곡해서도 안 된다”며 “통합당은 단 한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많은 아픔과 교훈을 남겼다”며 “하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들로 소중한 국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한코로나19로 인해서는 200명이 넘는 국민들을 떠나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통합당은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고, 대안야당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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