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38편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적성은 일정한 훈련으로 숙달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으로 특정 활동이나 작업의 미래 성공가능성과 연결된다. 이러한 적성은 어떤 지식이나 기능, 또는 특정한 반응방식을 훈련·경험으로 얻기 이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만한 징후나 징후 군이다. 

따라서 적성은 구체적인 특정 활동이나 업무에 대한 미래의 성공가능성의 예측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력에서 성취도까지도 넓은 의미의 적성에 포함된다. 

인적역량은 성공적 업무의 원인이 되는 개인의 내적 프로세스다. 또한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은 지식과 기술을 탐색하고, 비전을 만들어 내며, 경험과 기능을 획득하고, 인적역량을 개발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개인의 지식, 경험 등과 같은 지적특성은 인성역량을 자극하고 인적역량 형성을 위한 정보원천을 제공한다. 

적성은 일정한 훈련에 의해 숙달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인적역량이 학습될 경우 적성이 된다. 

[그림1] 인성역량과 적성형성 프로세스
<그림1> 인성역량과 적성형성 프로세스

따라서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은 적성형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 <그림1>은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의 주도적 역할과 지적특성의 작용에 의해 적성이 형성되는 프로세스다.

인성5역량은 각각 고유한 근원적 인성역량으로 구성된다. 정체성을 가진 인성5역량들은(근원적 인성역량 포함) 결합해 기능적 인성역량을 만든다. 

예를 들어 창의역량·정서지능역량이 정체성을 가질 때 서로 결합한다. 창의적 및 정서지능의 기능을 발현하는 인성역량을 유발한다. 

인성5역량 모두 정체성을 가질 경우 이들은 결합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다. 완전기능의 인성역량이 발현된다. 정체성을 가진 근원적 인성역량들도 결합해 새로운 기능의 인성역량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면 창의역량의 차별적 역량과 정서지능역량의 도전적 역량이 결합할 경우 차별화된 도전적 행동성향을 보인다. 이와 같이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은 결합을 통해 다양한 기능적 역량을 창출한다. <그림2>는 기능적 인성역량 창출 프로세스 역량을 창출하는 프로세스를 보인다.

<그림2>기능적 인성역량 창출 프로세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적성은 어떤 지식이나 기능, 또는 특정된 반응방식을 훈련이나 경험에 의해 획득하기 이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만한 징후나 징후 군이다. 

정체성을 가진 인성역량은 인적역량형성이나 적성형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므로 개인이 어떤 적성을 가지고 있는가 또는 어떠한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가는 정체성을 가진 근원적 인적역량에 의존한다. 

예를 들면 차별적 및 공감적 역량을 기반으로 형성된 자아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마케팅 분야의 업무적성 형성을 위한 자질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 마케팅전략 이론을 학습할 경우 차별화된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무에 관련된 적성개발을 위해서는 해당 직무와 관련된 인성역량의 정체성 개발이 우선 돼야 한다. 

지난 칼럼에서 강조했듯이 인성개발 교육은 인성5역량(근원적 인성역량포함)의 활성화 프로세스 즉, 자기정화를 통해 인성역량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프로세스와 함께 덕목교육을 포함해야 한다. 이 인성개발 교육은 인성5역량의 정체성 개발을 포함한다. <그림3>은 인성개발 교육과 함께 인성5역량의 정체성을 개발하는 프로세스를 보인다.  

<그림3> 인성역량(덕목)형성 프로세스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조직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인적역량 즉, 인재상은 달라진다. 

대한상공회의소(2018)는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2013년의 인재상을 도전정신, 주인의식, 전문성, 창의성, 원칙, 신뢰 등의 순서로 꼽았다. 하지만 2018년에는 소통·협력, 전문성, 원칙·신뢰, 도전정신, 주인의식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오늘날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적역량들이 관련 인공지능에 대체된다. 예로써 시장분석, 회계업무, 품질개선 등의 인적역량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다. 그러나 인성5역량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적역량 형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성5역량 개발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인적역량이나 적성개발의 핵심능력이 된다.

인성5역량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개인에게 잠재적 능력으로 존재한다. 인적역량이나 적성개발 관리의 초점은 잠재된 자신의 인성역량을 활성화해 그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다. 

또한 자아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을 지속적으로 깨닫게 하고 이것의 구현을 위한 인적역량 또는 적성 개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성5역량의 정체성 기반 인적자원관리를 도모할 경우 우리는 환경변화에 부응을 위한 인적역량이나 적성을 자율적으로 함양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 인적역량 = (인성5역량의 정체성) * (지적특성) 이다. 따라서 인·적성 및 인적역량 개발을 위해서는 덕목교육과 함께 인성5역량 정체성 개발 교육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