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Jane Austen) 지음/520쪽/175*223mm/2만5000원/지학사아르볼

ⓒ지학사아르볼
ⓒ지학사아르볼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이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베넷 집안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책을 읽고 사색하기를 즐기며 주관이 뚜렷한 여성으로, 딸들을 재산 많은 남자에게 시집 보내는 것이 최대 관심사인 어머니에겐 최대의 골치거리다.

마침 가까운 네더필드 저택으로 자산많은 귀족 빙리가 친구 다아시와 함께 이사를 오게 되는데, 베넷 부인의 소원대로 빙리는 첫재 딸 제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다아시는 오만한 태도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엘리자베스 역시 다아시를 불쾌한 사람으로 단정짓고 멀리한다.

하지만 다아시는 똑똑하고 솔직한 엘리자베스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되는데, 엘리자베스의 낮은 신분과 교양 없는 가족들을 보며 마음을 접으려 노력한다.

서로에 대한 오만과 편견으로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사이에는 오해가 쌓여만 가는데, 두 사람은 서로의 결점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은 로맨틱 코미디를 창시한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영화·드라마·연극 등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재창작 되고 있는 명작이다.

<오만과 편견>이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다. 제인 오스틴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원형이다. 또한 다소 오만하지만 마음은 따듯한 다아시, 개성 넘치는 자매들, 우리 주변에도 한명 쯤 있을 법한 주변인물 등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읽기 쉬운 책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학사아르볼은 새로운 번역과 함께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풍부한 색감을 녹여낸 <오만과 편견: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을 출간했다.

<오만과 편견: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은 영국 전통문화와 민속 공예를 그림으로 다루는 일러스트레이터 ‘앨리스 패툴로’의 일러스트로 18세기 생활상을 완벽히 재현했다. 가득한 그림과 새로운 번역으로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책을 닫는 그 순간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고전 명작,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려 한다면 <오만과 편견: 풀컬러 일러스트 에디션>을 추천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