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새로 지어진 국회소통관 천장에서 다량의 빗물이 새어나와 물바다가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부실시공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다만 설계상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21일 <미디어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소통관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천장에서 다량의 물이 흘러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내린 비가 건물 내부로 새어든 것이었다. 

국회소통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4732㎡ 규모로 지난해 12월 23일 준공된 건물이다. 새로 지어진지 5달이 채 되지 않은 건물이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은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사태를 수습하고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준공 된지 불과 5달이 채 안된 건물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공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했다.

특히 국회소통관이 빗물이용시설을 비롯해 침투시설, 빗물정원 등 물 관리시설 도입을 강조했던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설계상 오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부건설 측은 부실시공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우수관에 이물질이 막히면서 빗물이 역류해 발생한 사고”라며 “파손이나 균열 등 시공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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