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미얀마 정부의 인종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으로 몸을 숨긴 로힝야족 어린이의 모습 <사진 제공 = 전해리 작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창간 2주년을 맞은 미국 뉴스통신사 <UPI>의 한국 미디어 <UPI뉴스>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손을 잡고 ‘세계난민 사진전’을 연다.

오는 6월 17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난민 사진전’에는 전해리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 작가가 2007년 파키스탄 지진피해지역을 비롯해 아이티, 시리아, 이라크, 미얀마(로힝야족),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등 분쟁지역을 13년에 걸쳐 취재해 온 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또 지난 2015년 죽음과 삶의 경계를 오가며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리스를 거쳐 독일까지 이동하는 ‘시리아 난민 탈출’에 동행해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선보인다.

사진전이 시작되는 17일 오후 5시에는 개막행사도 진행된다.

개막 행사에는 이낙연· 김진표 국회의원과 더불어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주한 외국대사 등 평소 난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 중인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 20주년 기념일이기 때문에 이번 사진전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PI뉴스는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로 고통받고 있는 현재야말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 ‘세계난민 사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등 물리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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