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회의를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홍콩의 입법은 홍콩이 한다는 ‘일국양제’의 원칙을 어겨가며 중국이 직접 법제정을 나선 것. 이에 미국은 992년 홍콩에 부여한 무역, 투자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국제사회에서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국의 억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중국 정부 간에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우산혁명의 상징적 인물인 조슈아 윙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을 향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홍콩의 투쟁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며 “40년 전 광주의 탄압을 목숨 걸고 전 세계에 알린 독일인 힌츠페터처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국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대한민국은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에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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