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로고. ⓒ국토교통부

【투데이신문 한영선 기자】 정부가 한옥의 대중화를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한 ‘2020년도 한옥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4개의 교육기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옥설계 과정에는 건축사협회·명지대학교·전북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은 한옥문화원이 참여한다.

한옥 전문 인력 양성사업은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데 반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회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만 138명의 한옥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교육기관에는 총 4억230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기관별로 선발되는 30∼40명의 교육생들은 소정의 교재비 등을 실비만으로 교육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R&D) 사업으로 개발된 단열 및 기밀성능을 보강한 신기술과 한옥설계자동화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신기술 확산 보급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생 선발은 6월 중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교육과정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담은 수준 높은 한옥을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옥이 미래건축의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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