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KBS>가 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피해 예방을 약속했다.

<KBS>는 3일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출연자 중 한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중하게 받아들여, 재발방지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여의도 <KBS> 연구동 건물에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문제의 연구동과 함께 본사 본관, 신관, 별관 등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또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재 CCTV 등 보안장비를 보완하고, 출입절차 강화 등의 재발 방지책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실시하고,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가까운 사무실은 시일 내 옮길 방침이다.

<KBS>는 “이 같은 사건은 범인 검거와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발견 즉시 신고함으로써 조사에 적극 협조했으며, 구성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수사 및 처벌의 중요성,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는 한편,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