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2013년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독점적 운영
지문인식‧얼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 개발로 이어져
얼굴인식 출입과 발열체크 접목한 비대면 장비 개발
‘데스크톱 가상화’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협업 진행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면 사회 안전에도 기여할 것”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비대면 산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비대면 인증 또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비대면 인증은 기관이나 시설, 기업 등의 출입관리는 물론 스마트 기기 등을 통한 IT 서비스 적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보통신연구원의 ‘생체인증 시장의 성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Markets)은 세계 생체인증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23년 418억달러(한화 약 49조69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씨유박스의 남운성 대표 역시 이 같은 비대면 인증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13년 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개발해 운영해왔으며 이후 지문인식과 얼굴인식 등 생체인식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열화상 얼굴인식 장비를 개발,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장비는 카메라 앞에 멈춰서는 등의 대기 시간 없이 걸어서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20만여명 수준의 출입자 식별이 가능하다. 또 코로나19를 대비한 발열체크 기능까지 더해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장비로 평가 받고 있다.  

남 대표에 따르면 생체인식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증은 미래사회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상적인 기술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는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을 지난 얼굴인식은 향후 전자상거래나 현장 결제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아가 얼굴인식은 영상인식 기술의 확장으로 이어져, 스마트시티 도입과 함께 사회의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까지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Q. 씨유박스는 어떤 기업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저희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영상인식 기업이다. 기관이나 기업 건물 1층에 보통 스피드 게이트가 설치돼 있는데 예전에는 사원증을 통해 사람들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씨유박스의 K-Face ST를 이용하면 걸어가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워크스루(Walk-through) 출입이 가능하다. 1초당 5회 정도 얼굴을 인식해, 걷고 움직이는 대상을 구별한다. 이 기술은 통과 속도를 높이는 것 외에도 사원증 등 카드와 비교해 보안성이 굉장히 좋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는 분실이나 도용으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지만 얼굴은 불가능하다. 이외에 사무실용 단말기로 이용되는 K-Face RT 제품이 있다. 타사 단말기들은 50cm 거리에서 1초 정도 머물러야 인식이 되지만 이 제품 역시 빠르게 얼굴을 인식해 걸으면서 출입이 가능하다. 

Q. 얼굴인식과 생체인식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처음부터 얼굴인식을 개발하던 회사는 아니었다. 2010년 설립할 때는 드롭박스와 유사한, 웹에 개인의 파일이나 자료를 업로드 하고 그 내용을 스마트 기기와 동기화 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씨유박스라는 이름도 다음에 다시 보자는 ‘See you later’의 씨유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업이 잘 되지 않았고 2013년부터 우연한 기회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과제에 충실하다 보니 현재의 지문인식 기술이라든가 얼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지나고 보니 씨유의 본다는 의미가 얼굴인식 기술에도 맞닿는 부분이 있어 회사 이름도 그대로 이어졌다. 

Q. 주로 어떤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는지. 

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해 보셨을 것이다. 여권과 지문, 얼굴인식 등 세 가지 정보를 인식해 출입국 심사를 하는 제품이고 지난 2013년부터 저희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4대 정부청사를 가보면 20만여명의 공무원들이 공무원증과 얼굴 모두 인식이 돼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지난 2016년 한 공무원 수험생이 공무원증을 훔쳐 몰래 서울청사에 들어가 자신의 성적표를 조작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에 보안성 강화를 위해 공무원증과 얼굴인식이 돼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는데 그 제품도 저희가 개발한 것이다. 

이밖에 한국전력 본사라든지 보안성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이 저희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 K-Face ST가 활용됐다. 회의에는 아시안 정상들 10여명과 외국인 2만여명이 참여했는데 기존 RF 카드로 출입을 관리할 때는 다른 사람의 카드를 가져오거나 출입자의 정보가 보내온 것과 다르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얼굴인식을 이용하면 당사자의 출입여부가 정확히 구분돼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씨유박스가 인천공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자동출입국심사대 ⓒ투데이신문
씨유박스가 인천공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자동출입국심사대 ⓒ투데이신문

Q.얼굴인식의 원리가 궁금하다. 

예전의 얼굴인식은 수학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사람마다 눈과 눈썹의 간격, 높이 등이 다르다. 이를 기반으로 수학적인 정보를 특징적으로 뽑아내 사람간의 차이를 구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많은 사람들의 사진 데이터를 학습한다. 이는 1000여명의 직원을 둔 CEO가 직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구분하며 학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현재 AI의 인식성능은 99.8%로 사람의 식별능력 보다 좋아졌다. 학습은 사진정보만 갖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직접 촬영해 적용하는 방법도 있고, 기관이나 회사 내부 인사포털에 자신의 최신 사진을 업로드 하면 상급자 승인을 받고 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Q. 오는 10월 열화상 얼굴인식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곳곳에서 사전 발열체크가 이뤄지고 있다. 저희는 기본 얼굴인식 단말기에 발열을 체크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제품은 10월부터 발매가 이뤄질 것 같다. 상가라든지 식당은 물론, 대규모로 발열체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얼굴인식과 발열체크를 동시에, 그것도 워크스루로 할 수 있으니 굉장히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발열체크 장비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한국인증을 받은 후 국산 장비처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씨유박스의 장비는 알고리즘과 기술 모두 저희가 직접 만든 국산제품이다. 중국제품의 경우 50cm 내외에서밖에 인식이 안 되는 한계가 있지만 저희 제품은 2m 내외에서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Q. 마스크를 쓴 채로도 인식이 가능한 것인가.

기관 같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얼굴인식이 가능해야 하지만 아직은 도입이 안 됐다. 신제품에는 이 기술을 적용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엔진을 만드는데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의 데이터로 얼굴을 인식하면 나머지 영역을 활용해 변별력을 가질 수 있다. 기관이나 기업의 출입자는 수백명에서 수천명 수준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도 충분히 구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데스크톱 가상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진행 중이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비대면 인증을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인증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었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도 비대면 인증의 하나인데 여러 문제점들로 인해 올해 5월부터 폐지됐다. 그럼 추가적인 인증 수단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OTP카드도 있고 사설인증서 등도 가능하겠지만 얼굴인증이 굉장히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사전에 얼굴의 원본을 등록해 놓으면 필요한 때에 실시간으로 대조해 나를 인증할 수 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기업 외부에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컴퓨터 환경을 활용하는 만큼 외부 유출의 위험이 있다. OTP 역시 카드를 분실이나 누군가에게 빌려준다는 등의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사설인증서도 비밀번호와 함께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얼굴은 유출이 어렵다. 가지고 다니거나 복사해 다닐 필요도 없다.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 등의 카메라를 이용해 인증만 하면 돼 간편성과 보안성이 우수하다. 이는 재택근무 시대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블록체인 업체와도 협업에 나섰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서 공무원증을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로 대체하는 사업을 발주했고 저희도 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W3C라고 웹 관련 세계적 표준기술을 개발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신분증 관련 표준기술 중 하나가 분산신원증명을 의미하는 블록체인 DID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기 디바이스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인증하면 발급기관 등이 승인해주는 방식이다. 내가 내 신원증명과 정보를 관리하니 보안성도 우수하고 편리하다. 블록체인 DID 기술이 세계 표준기술이 돼 많은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무원증으로 시작해서 장애인증, 운전면허증 등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기를 분실하거나 의도적인 도용 등이 이뤄질 우려도 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씨유박스의 얼굴인증 기술이다.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해 신원인증을 할 때 실시간으로 얼굴인증을 병행하도록 하면 보안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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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생체인식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얼굴인식 기술을 주목할 만하다. 생체인식은 홍체나 지문인식 등 각 용도에 적합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 다만 얼굴인식은 인식 수준이 매우 뛰어나고 특별한 행동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다. 얼굴인식 기술은 유럽, 미국, 중국 등의 업체들이 앞서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센스타임이나 메그비 등은 업계의 선두에 서 있는 상황이다. 

Q. 중국이 앞서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얼굴인식 기술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다. 많은 데이터에 의한 학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능이다 보니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많지 않은 중국 등의 기술이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센스타임이라는 업체가 얼굴인식의 세계적인 회사가 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지원한 측면도 있다. CCTV 등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부터 나오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감시하려는 용도로 발전을 했다. 

Q. 한국 정부의 지원은 어떤가.

국내에도 많은 기술 개발업체들이 있고 정부에서도 최근 데이터댐 프로젝트 등 정부주도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저희 회사도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한 얼굴위변조 데이터 구축 및 알고리즘 개발 사업에 과제 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민간업체들의 경우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법적인 제약도 있고 비용측면의 문제도 있다.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씨유박스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
씨유박스 남운성 대표 ⓒ투데이신문

Q. 국내에서도 얼굴인식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가 종종 제기 된다. 

얼굴인식이 대중화 되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저도 공감을 한다. 따라서 얼굴인식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고려해 편리한 용도로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앞서 말한 블록체인 DID기술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 DID는 나의 신원 정보를 내 디바이스에 저장한다는 개념이다. 특정 홈페이지를 가입할 때 해당 사이트에 내 정보를 저장하게 되는데 세월이 흐르면 정보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그러나 블록체인 DID는 다수의 중요한 정보를 내 디바이스에 저장한다. 얼굴정보 역시 특정 사이트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 디바이스를 활용한다. 만약 중국 정부처럼 이동통신사 등에 저장된 정보와 CCTV의 영상정보를 임의로 통제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덜어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Q. 외부 보안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쓸 것 같다.

정부 관련 사업을 많이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보안시스템 구축은 국가정보원 보안 심의를 최종적으로 받고 있다. 저희 역시 장비의 암호화를 진행한다. 장비가 유실되거나 파일이 유출돼도 개인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암호화를 하고 있다. 서버에도 데이터베이스로 자료가 저장이 되는데 이것 역시 암호화를 한다. 기본적으로는 장비나 시스템 해킹에 의해 자료가 유출돼도 데이터 자체는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민간사업을 진행할 때도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 

Q. ‘위험상황까지 인지하는 AI카메라’를 언급하기도 했다. 얼굴인식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는가. 

얼굴인식 기술의 기반은 사실 영상인식 기술이다. 영상인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객체를 구분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얼굴을 구별하는 것도 객체 구분 기술이다. 대상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차량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상황을 인지하는 기술이다.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는지, 건물에 불이 발생한 것인지를 판단한다. 세 번째는 행동인식이다. 사람의 걸어오는지, 급하게 달려가는지, 어느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세가지 기술을 종합하면 세상을 더 안전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는 사건 사고가 발생한 이후 CCTV를 돌려보며 원인을 파악한다. 하지만 교통사고나 폭력사태, 화재 등의 상황을 카메라가 인지하고 즉시 신고가 이뤄진다면 예방차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끝으로 생체인식 시장에 대한 전망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해준다면.

최근에 업체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 옛날에는 우리가 문을 열 때 열쇠를 이용했다. 그러다가 20년 전쯤 디지털 도어락이 나왔고 자석키라든가 숫자만 누르면 문이 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아주 익숙하게 사용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언제 바뀌었는지도 모르게 변화가 이뤄졌다. 얼굴인식 기술 또한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대중화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 생활을 보면 대부분 내 신원을 확인하고 특정 서비스를 받고 있다. 내 신원인증을 신분증이 아니라 얼굴로 인식할 수 있게 되면 모든 절차가 간편해진다.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출입관리는 물론 비대면 전자상거래나 금융거래, 대면 결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 등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얼굴인식은 간편성과 보안성을 갖추고 있어 적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다. 

향후 이 기술이 더 발전하면 스마트시티에도 적용돼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사고의 원인을 사후에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전에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신고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보다 안전한 사회로 전환할 수 있다. 여기에는 AI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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