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cy Lang. Taboo Yogini-Scarlet Fairy F1015. 193.9x130.3cm. Oil on canvas. 2020

"이번 전시는 정말 올해 내내 작업실에서 살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제 작품을 보시고 상처받은 이들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투데이신문 김지수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기획초대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 진산 갤러리에서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이번 전시는 신작으로만 준비했다.

낸시랭은 자연의 화려한 꽃과 대조를 이루는 로봇 메카닉이 믹스된 이미지의 ‘스칼렛(Scarlet)’ 시리즈 작품으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다. ‘스칼렛(Scarlet)’은 영화 ‘주홍 글씨’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낙인이 찍히다’라는 뜻이 내포됐다.

이번 전시 개최 날인 11월 3일 개인전 오프닝에는, 캔버스 200호 사이즈의 대작 극사실주의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해 주며 꿈을 이루어주는 요정의 콘셉트인 ‘스칼렛 페어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하이퍼리얼리즘 오일 페인팅 신작들을 볼 수 있다. 신작들과 함께 낸시랭의 시그니처 작품은 터부요기니(Taboo Yogini) 캔버스 혼합재료 작품을 포함 총 17점을 선보인다.

작업실에서 200호 신작 앞에서의 팝아티스트 낸시랭
(작업실에서 200호 신작 앞에서의 팝아티스트 낸시랭. 사진=낸시랭 제공)

그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이번 11월 개인전에 제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사실 아티스트가 1년에 1번 하는 것도 힘든 건데 3개의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작년과 올해 내내 작업실에서 살았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계획했고 특히 이번 전시에는 통으로 된 캔버스 200호짜리 사이즈인 대작을 준비한 건 태어나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상처받고 힘든 사람들을 치유하면서 꿈을 이뤄주는 요정 콘셉트의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 주제이다, 그러니 많은 분들이 이번 제 신작을 통한 작품을 보시고 많은 희망과 용기를 치유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낸시랭은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로 입학, 동대학원 졸업한 서양화과 석사 출신이다. 그는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빨간 란제리를 입고 바이올린을 켜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이어 루브르미술관의 디렉터 드미트리 살몬이 기획한 프랑스 앵그르 미술관 ‘앵그르 인 모던’(Ingres in Modern) 전(2009)에 초대받아 전시했다. 세계적인 패션그룹 루이비통과 함께 비디오 작품(2005)과 미국의 유명 록그룹 린킨파크 워너뮤직과 캔버스 페인팅 작품(2003) 등 아트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히 펼쳤다.

CF 광고모델로도 활동했다. 아티스트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LG전자 ‘와이드 플래트론’, KT ‘메가패스’, 쌍방울 ‘쿨루션’ ‘샤빌’ 광고모델로 활약했고, KBS ‘재미있는 TV 미술관’ MC, YTN Star ‘낸시랭의 S’(패션 트렌드 방송) MC, 아리랑TV ‘Talk Around’ MC, CTS 기독교방송 ‘하와유’ MC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주목받은 퍼포먼스 작품으로는 2010년 런던에서 ‘유나이티드 킹덤 오브 낸시랭 – 거지 여왕 Beggar the Queen’ 퍼포먼스(2010), 미국 마이애미와 이스탄불, 싱가포르에서 ‘스칼렛 Scarlet’ 퍼포먼스(2019) 등 다수의 그룹전과 함께 개인전 22회를 개최했다.

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아트페어에서 리운 갤러리 초대 작가로 작품 전시를 하고,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서울아트쇼 ‘Seoul art show’아트페어에서 AP 갤러리 초대 작가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Nancy Lang. Taboo Yogini-Scarlet Fairy F1014 .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0
Nancy Lang. Taboo Yogini-Scarlet Fairy F1014 .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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