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한국 경찰이 마약범을 체포하다

▲ CNN에 방송된 다이하드 경찰관 영상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종철 기자】 1계급 특진을 받은 화제의 ‘다이하드 경찰관’이 연일 외국에서도 화제다.

지난달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 경찰관이 차량으로 도주하는 마약 수배 운전자의 차량에 매달려 도주범을 검거하는 영상이 올라와 ‘다이하드 경찰’로 화제를 모았다.

경찰은 “김 경장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모범이 돼 경찰 사기를 높였고,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동료 경찰관의 귀감이 돼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공대 출신으로 태권도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인 김 경장은 지난 8월 26일 밤 9시 3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4동 교보생명 앞길에서 당시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범인이 중앙선 불법 유턴을 하다 단속에 걸려 도주하려던 순간 차량 앞 보닛 위에 뛰어올랐다.

김 경장은 차량에 무려 25분(15km) 동안 매달려 버텼고, 이후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범인을 다시 200m가량 추격해서 검거했다.

당시 도주차량에 매달린 채 범인을 추격하는 김 경장의 모습이 담겨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서 공개되면서 화제로 모았고, 김 경장은 ‘다이하드 경찰관’이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도주하는 마약수배범 차량에 25분 동안 매달려 끝까지 범인을 추격해 검거한 이 ‘다이하드 경찰관’ 동영상이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됐다.

지난 4일 밤 CNN방송은 뉴스 스트림 프로그램을 통해 다이하드 경찰관을 조명했다.
다이하드 경찰관의 별칭을 얻은 김현철(34) 경사의 활약상과 인터뷰 장면 등을 2분 동안 보도했다.

CNN 측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다이하드 경찰관 관련 동영상과 보도자료 등의 제공을 요청했고, 이에 부산경찰청은 사건 당시 현장의 블랙박스 동영상과 검거 장면 동영상 등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올라온 스파이더맨 한국 경찰이 마약범을 체포했다(Korean police Spiderman arrested drug offender)는 제목으로 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어 현재까지 조회수가 69만581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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