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안 공간 누보서 6월 30일까지 열려
천경자·백남준·박수근·이중섭·이우환 등 거장 작품 선봬

한국미술의 거장展 포스터 ⓒ누보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위치한 공간 누보(NOUVEAU)에서 한국 근현대작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미술의 거장展’이 열렸다.

오는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열리는 ‘한국미술의 거장展’은 누보의 특별기획전 시리즈 1부에 해당한다.

천경자, 백남준을 포함해 권옥연, 권진규, 문신 등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온 작가들의 작품 20점을 보여준다. 또한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이우환 작가 등 거장들의 판화 작품을 별도로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천경자 작가의 초기 작품과 박남준 작가의 프린트 미디어 작업, 권옥연 작가의 파리 시절 초기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천경자, 금붕어, 24x27cm, 화선지에 채색ⓒ누보
천경자, 금붕어, 24x27cm, 화선지에 채색ⓒ누보

 

권옥연, Le Paris, 1952, 43x58cm, 캔버스에 유채ⓒ누보 
권옥연, Le Paris, 1952, 43x58cm, 캔버스에 유채ⓒ누보 

특히, 이 전시는 작가의 삶과 작품을 내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여러 전시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작가들에 대한 삶과 작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국미술의 빛나는 작가들’ 특강, 돌문화공원을 산책하며 전시회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미술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시 기간에 진행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자문단으로 활동한 김종근 미술 평론가는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삶과 예술은 참으로 척박하고 궁핍했다. 나라를 빼앗기고 일제 강점기에 수탈당한 채 살아왔던 한국의 예술가들. 곤궁한 고난의 역사 속에서 화가의 삶을 살아왔던 그들은 한국전쟁과 같은 참혹한 순간에도 붓을 버리지 않고 소중한 가치들을 화폭에 담아냈다”며, 누보의 특별전시는 “이렇게 한국 화단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작가들의 붓질과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리”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알렸다.

공간 누보 송정희 대표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천혜의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제주돌문화공원의 아름다움도 즐기고, 작품도 감상하며, 따뜻한 위로와 쉼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간 누보 전경ⓒ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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