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18일 부산 서구 동아대병원 30세 미만 의료인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18일 부산 서구 동아대병원 30세 미만 의료인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300명대 후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을 강조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395명 증가해 총 15만19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35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6명 △경기 92명 △대전 30명 △충북 16명 △인천 15명 △충남 11명 △경남 11명 △강원 10명 △경북 10명 △부산 6명 △세종 6명 △전남 6명 △울산 4명 △대구 3명 △광주 2명 △전북 2명 △제주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21명 △러시아 5명 △필리핀 4명 △인도 2명 △키르기스스탄 2명 △일본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네팔 1명 △타지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프랑스 1명 △독일 1명 △미국 1명 △멕시코 1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으로 총 44명이다. 이 가운데 31명은 내국인, 13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증가해 총 2006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2명 줄어 135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49명 늘어 총 14만381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038만43명이며 이 가운데 1010만101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2만712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가 방역의 빈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방역에 있어 중대한 위협요인”이라며 “최고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국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으로 인해 다시금 감염 확산 경고등이 켜졌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다행히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다”면서 “아울러 변이 분석기법 표준화를 통해 지자체에서도 변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개편안이 방심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되면 안 된다”며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막고, 우리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되찾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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