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자일대우버스를 비롯한 차량 제조‧수입 판매사 4곳의 15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일 자일대우버스, 다임러트럭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5개 차종 165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자일대우버스가 제작 및 판매한 BX212, BX212M, FX120, FX212 등 4개 차종 1368대에서는 저압 연료호스와 고정 장치 간 간섭으로 호스가 손상, 이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스프린터 319, 스프린터 519 차량은 조향핸들 오일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누유 현상이 발생,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라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회사의 아록스 모델 일부에서는 소화기 안전고리가 장착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350 D, S 580 4MATIC 2개 차종 9대에서는 퓨즈 박스 내 전원공급배선의 접촉 불량으로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이 포착됐고, S 350 D, S 500 4MATIC, S 580 4MATIC, Maybach S 580 4MATIC 등 4개 차량에서는 뒷자석 중앙 머리지지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충돌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끝으로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가와사키 닌자 H2 SX 등의 모델에서는 뒷바퀴 베어링 윤활제가 부족해 손상과 함께 정상적인 주행이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와사키 ZX-10R는 엔진오일 압력조절장치 체결 불량으로 장치가 이탈, 엔진 윤활 문제에 따른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전기계공업은 지난 1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해 주는 등 무상수리 진행을 시작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오는 3일, 자일대우버스는 이달 10일 각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함시정과 관련해서는 각 제조사가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만약 리콜 전에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조사에 수리한 비용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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