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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쿠팡이 중국 기업에 고객 개인정보를 맡겨 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쿠팡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인 26일 입장문을 통해 “쿠팡의 고객 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제기된 자사 개인정보 유출 위험 주장에 대한 해명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26일 국민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쿠팡앱에 보관된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가 중국 기업인 ‘한림네트워크(상하이/베이징) 유한공사’로 이전돼 보관·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달 사용자수가 25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쇼핑 앱인 쿠팡 앱을 이용하려면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개인정보 범위에는 이름·생년월일·연락처·이메일 등 인적 정보에서부터 주소·닉네임·계좌번호·비밀번호·출산 정보까지 포함된다.

양 의원은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해당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만큼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비단 우리 국민의 민감한 정보뿐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며, 나아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른 국가로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자사 고객 정보가 한국에 저장되고 있는 만큼 개인 정보 중국 유출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이며 글로벌 IT 인재가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라며 “이 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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