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근소하게 앞서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30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9월 5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를 실시한 결과, 윤 전 총장이 지난 9월 2주 조사 대비 3.8%p 오른 28.0%, 이 지사가 0.6%p 상승한 27.6%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0.7%p 하락한 14.9%로 3위,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4%p 떨어진 12.3%로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5%,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 2.0%, 법무부 추미애 전 장관 1.7%, 정의당 심상정 의원 1.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1.3%, 감사원 최재형 전 원장 1.0% 등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2.0%로 38.3%를 얻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또 이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43.0%를 얻어, 이 전 대표(30.8%)를 12.2%p의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33.4%)와 이 전 대표(31.0%)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도 윤 전 총장(31.3%)과 홍 의원(27.8%)가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