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언론 등 미디어산업 성장을 위해 블록체인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18일 ‘블록체인과 미디어 산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KINA 월례 CEO 특강을 개최했다. 인신협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이번 특강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이날 특강은 김형중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초청돼 강연자로 나섰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김 교수는 미디어 업계에서의 블록체인 활용과 방향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구독자 유인을 통한 자본 확보와 기자 인센티브 수단으로 플랫폼 구축 및 암호화폐 활용 등을 제안했다. 또 김 교수는 자체적으로 미디어플랫폼을 만들어 코인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수익창출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 기사를 올리는 형태가 되면 콘텐츠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 번 작성한 기사를 블록체인에 올리면 해당 뉴스에 대해 세계적으로 누가 최초로 어디서, 누가 보도를 했는지와 같은 콘텐츠의 출처를 전 세계인들이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사 인용 건수를 확인해 평가해 미디어 평판이 이뤄질 수도 있다. 현재 학계에서 활용하는 논문 인용 횟수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을 뉴스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특강을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기사 콘텐츠의 디지털자산(NFT)화, 미디어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편, 인신협은 이달 출범한 부설기관인 KINA 교육센터를 통해 CEO 특강을 비롯해 관련 교육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날 이의춘 인신협 대표는 개회사에서 “앞으로 신규 기자 양성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