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만난 이재명, 문재인 이어 정세균 회동…‘친문 끌어안기’ 본격화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대장동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방어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차담을 나누고, 같은 날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는 등 원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명낙대전’ 후유증 극복을 위해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손을 맞잡으면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여권지지 이탈을 막는 등 원팀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주례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7.5%,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는 33.6%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 후보는 2.1%p 상승, 윤 전 총장은 3.5%p 하락했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9%p 앞서게 됐다.
이는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개 사과’ 논란 등 연이은 자충수를 둬 이 후보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KSOI가 윤석열 후보의 해당 논란에 대한 적절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2.8%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22.7%는 ‘적절하다’고 했다.
이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전주대비 2.1%p 오른 36.7%, 홍 의원은 1.1%p 하락한 34.8%를 기록했다. 양자 간 격차는 1.9%p지만 이 후보가 앞서는 모습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대선 후보로 확정됐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를 대상으로 한 가상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야권 주자들을 모두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로 윤 후보를 가정할 경우 이 후보 33.6%, 윤 전 총장 30.0%, 심 후보 3.4%, 안 대표 2.8%, 김 전 부총리 1.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후보’는 19.5%, ‘지지 후보 없음’은 7.9%였다.
홍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다자대결에서도 이 후보 33.2%, 홍 의원 26.3%, 심 의원 4.6%, 안 대표 3.6%, 김 전 부총리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100%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 文 지지율 40%…민주당도 30%대 회복
- 주요 대권주자 ‘비호감도’ 60% 내외…호감도 2배 수준
- 전두환 옹호 윤석열, 뭇매 맞아도 ‘즐거운 이유’
- 文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하락…국민의힘 41.2% 최고치 경신
- [2022년 대선 집중분석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앞에 드리운 그늘
- 尹 찍는다는 이낙연 지지층의 여권 이탈…‘복병’ 되나
- [2022년 대선 집중분석②]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과연
- ‘대장동 의혹’에도 이재명 지지율 29.1%…윤석열 25.1%
- 文 지지율, 소폭 오른 38%…‘부동산 정책’ 부정평가는 숙제
- 윤석열 28.0%‧이재명 27.6% ‘양강’…각종 악재에도 지지율 ‘동반 상승’
- ‘이재명 맞설 野 후보’ 홍준표 38.2%, 윤석열 33.1%…오차범위 밖 격차
- 국민의힘, 출범 후 최고 지지율 42.6%…여당과 ‘두자릿수 격차’
- 2022년 대선에서 제3지대 바람 불까
- ‘단일화’ 선 긋는 안철수, “제1야당 양보하면 정권교체”
-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자택 별채 공매 무효’ 2심도 패소
주요기획: [위기의 공공기관], [기업 생존전략 ESG 경영], [ESG 중간점검]
좌우명: 忍耐 담당분야: 정치·공공기관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