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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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주관한 여권 없는 항공기 탑승(원아이디 기본기술) 알고리즘 성능 테스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1일 씨유박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진행된 NIST의 안면인증 알고리즘 테스트(FRVT) 원아이디 기본기술 부문에서 국내외 기업들을 제치고 최고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NIST의 FRVT는 ▲비행기 탑승객이 420명(N=420)일 때 등록된 승객의 사진이 1개보다 많거나 같을(k≥1) 경우 ▲N=420일 때 K=1일 경우 ▲공항에 등록된 인원수가 4만2000명(N=42000)일 때 K=1일 경우 등 세 가지 항목에서 진행됐다.

씨유박스는 이 가운데 공항에 등록된 인원수 대비 정확도 테스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씨유박스와 경쟁할 만한 기술 성적을 기록한 기업은 비전랩스(러시아), 센스타임(중국), 아이데미아(프랑스) 등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전 인천국제공항 1일 평균 여객 수는 약 30만명으로 실시간 최대 이용자 수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씨유박스는 NIST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인공지능 안면인식 알고리즘이 팬데믹 상황이 일단락된 이후 이용객 증가 급증이 예상되는 공항의 자동화에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된 관련 기술은 공항공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 알고리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테스트로 인해 국내외 어떤 공항에서도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한 국산 기술의 증명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씨유박스 남윤성 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현재, 공항 비접촉 시스템에 대한 사회의 요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NIST FRVT Paperless Travel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유박스는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국내 공항은 물론이며, 해외 공항에도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기술이 해외 공항에서도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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