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목표로 나왔다…정권교체 주역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안철수로 단일화하는 것만이 이번 시대 교체가 가능하게 된다”고 사실상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1야당 후보가 되신 분이 양보를 해 주신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단일화 없이 야권이 끝까지 완주해도 중도가 모이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이번 대선 출마 결심을 한 것은 단 하나”라며 “당선을 목표로 나왔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러 나왔다. 그리고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다자 구도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표가 갈라질 경우 정권교체는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재 양당에 강고한 지지층이 있지만, 중도에 있는 국민이 40∼50%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 분(중도층)들은 어느 편이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누가 우리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동안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가 판단 기준”이라며 “1지대라고 말할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분이 중도층에 있고 그 중도 중심의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출마 선언을 통해 대통령 당선시 재신임을 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 되기 전까지는 어떤 약속이든 하다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 약속들 다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았나”라며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중간평가를 받아야 약속 지키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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