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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기아의 카니발·K7 등 2개 차종에서 냉각수 누수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발견돼 리콜이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기아가 제작 및 판매한 카니발, K7 13만3137대에서 보조 냉각수 펌프의 호스 체결부 설계 미흡에 따른 냉각수 누수로 시동모터가 합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니발의 경우 지난 2018년 3월 5일부터 2020년 7월 17일 사이 제작된 차량이 리콜 대상이며 모두 13만836대가 해당한다. K7 리콜대상은 2018년 8월 7일부터 2020년 6월 18일 중 제작된 차량 2301대다. 

국토부는 이밖에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한불모터스, 대전기계공업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량에서도 제작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를 결정했다. 

먼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2018대에서는 배터리 케이블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에어컨 압축기에 장착된 바퀴와 접촉, 이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한 BMW iX xDrive40 2개 차종 197대는 전동트렁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국토부는 이로 인해 눈 쌓임 등의 작은 외력에도 전동트렁크가 닫혀 사용자들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불모터스의 DS7 Crossback 2.0 BlueHDi 2개 차종 61대에서는 뒷좌석 측면에서 에어백이 전개될 때 상단 손잡이 내부 고정판의 날카로운 모서리 부분이 노출돼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2개 이륜 차종 164대는 엔진과 배기관 연결부 조임 부품의 설계 결함이 나타났다. 차량 진동 등에 의해 조임이 느슨해질 경우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시정조치와 관련해 한불모터스는 지난 9일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BMW코리아와 대전기계공업은 각각 오는 12일, 15일 리콜을 시작한다. 화재위험이 발견된 기아는 이달 18일부터 개선된 부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라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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