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볼보트럭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엠케이, 혼다코리아 등 5개 자동차 회사 10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4일 볼보트럭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엠케이,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0개 차종 42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FH 트랙터 등 2개 차종 3095대는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구동축 하중이 10톤 이상임에도 가변축의 자동 하강이 지연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으며 국토부는 시정률을 감안해 추후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짚 그랜드 체로키 L 689대에서는 에어백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충돌 사고 발생 시에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8 60 TFSI LWB qu 134대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발견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어 변속장치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 대상이 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서도 추후 과징금 부과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등 4개 차종 36대는 연료호스 내 온도‧압력 센서 케이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균열 및 파손이 발생, 연료가 누유 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포르자750 등 2개 이륜 차종 328대는 엔진제어장치 및 자동변속기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에서 설정 오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출발 시 연료분사량 및 자동변속기의 유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콜 결정으로 볼보트럭코리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각각 10일, 1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시정조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엠케이, 혼다코리아 등은 각각 지난 7일, 6일, 8일부터 리콜에 돌입해 시정 조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라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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