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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정부가 메타버스 기업을 발굴하고 전문가를 육성해 향후 글로벌 시장 5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는 20일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경제·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의 융합을 의미한다. 이용자들은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람 또는 사물과 현실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립한 정부의 첫 번째 종합대책이다. 정부는 전략 수립에 앞서 신산업 전략지원 TF 메타버스 작업반 회의, 민간전문가 간담회, 관계부처·지자체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미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가상융합기술(X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핵심기술 개발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국내 역시 다양한 기술융합과 기업 간 협업 등이 시작되고 있으며 정부도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2.0 추진계획’에 메타버스를 포함한 바 있다. 

향후 메타버스는 ▲실감기술을 활용한 몰입감 극대화 ▲아바타를 통한 현실 경험 확장 ▲시공간 제약을 넘어선 협업·소통 ▲디지털 자산의 생산·유통 ▲플랫폼 간 상호연동 등을 핵심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민관협력 기반의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협업, 기술개발, 규제혁신 등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 데이터도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메타버스 산업 성장을 위해 4대 추진전략과 24개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4대 추진전략은 ①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플랫폼 도전 ②메타버스 전문인력 양성 ③메타버스 전문기업을 육성 ④국민이 공감하는 메타버스 세상 구축 등으로 정리됐다. 

세부과제에는 ▲차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및 과제 발굴 ▲광역 메타공간, 디지털휴먼, 초실감미디어, 실시간 UI/UX, 분산·개방형 플랫폼 등 핵심기술 개발 지원 ▲메타버스 아카데미 신설 통한 인재양성 ▲메타버스 기술개발·실증·사업화 원스톱 지원 ▲안전과 신뢰 구축 위한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 누구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꿈을 이룰 수 있다”라며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어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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