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소감을 밝히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뉴시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소감을 밝히는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헌법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 반 경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이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오늘 이 결과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많은 것들을 배웠다”라며 “이제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라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대 후보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9일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서 48.56%인 1639만4815표를 득표해 당선에 성공했다. 47.83%(1614만7738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는 0.73%p(24만7077표) 격차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개표 초반 소폭 열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오전 0시 30분경 개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후보의 득표율은 1%p 미만의 초접전으로 이어졌고 사실상 모든 개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야 당선이 확실시 됐다.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일은 오는 5월 10일이며 2027년 5월 9일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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