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사 생산 과정상 결함…환기밸브 과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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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가 엔진환기장치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대규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엔진환기장치 과열과 화재 위험이 제기된 차량 100만대 이상을 리콜한다.

BMW 리콜 대상 차량은 1·3·5 시리즈 등 세단 모델과 X3·X5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미국 91만7000여대, 캐나다 9만8000대, 우리나라도 1만8000대가 포함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미국의 경우 기존에도 리콜대상이었던 2006~2013년 모델 차종이 해당한다고 밝혔다.

BMW는 화재 문제로 2017년과 2019년에도 각각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리콜 공지에 따르면 밸브 공급업체인 말레(Mahle)의 생산 결함으로 환기밸브가 과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밸브가 파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MW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해 사고나 부상을 당한 사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들은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날 경우 운전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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