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사진제공=효성] 
울산 경동 수소충전소 [사진제공=효성]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수소 기술개발 및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지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최근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와 수소산업 밸류체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 중이다.

효성은 지난 2020년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3년까지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2023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해 독자기술 개발에 뛰어들었고, 까다로운 테스트와 긴 검증기간 등으로 신규고객 확대가 쉽지 않은 탄소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효성중공업의 액화수소 사업 투자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등 효성의 수소 관련 사업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에 선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조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효성의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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