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오는 2034년까지 3개의 신규 양수발전소를 순차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은 잉여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올렸다가 전력 소비가 많은 시간에 저수지에서 물을 떨어뜨려 발전하는 전력생산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부와 에너지공기업은 신규 양수발전 건설을 추진 중이며 신규 발전소는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2020년 12월 마련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500㎿, 2032년 600㎿, 2034년 700㎿의 양수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양수발전은 총 7개소(4.7GW)에서 운영 중이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필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양수발전은 유연한 기동이 가능해 비상상황에서는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울진‧삼척 산불로 원전의 출력을 감발하는 동안에는 계통안정을 위해 양수발전(2.1GW)이 투입되기도 했다.
산업부 박기영 2차관은 이날 무주 양수발전소 계획예방정비 현장을 방문해 국내 양수발전 현황과 신규 양수발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공기업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들의 노고 감사를 표했다.
박 차관은 “양수발전은 전력수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하면서 신규 양수발전이 적기에 건설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또, 철저한 양수발전 예방점검을 요청하면서 예방정비 과정에서 작업자의 안전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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