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오는 29일, ‘다케타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슈’의 제2회 정기공연을 지휘하며 일본에서 데뷔무대를 갖는다. 장소는 2018년 개관한 다케타시 종합문화홀로 올해 제22회 벳부 마르타 아르헤리치 뮤직 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아드리엘 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기공연인 동시에 올해 2022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오이타현을 기념해 개최되는 공연으로 한국·중국·일본 3국을 대표해 초청된 아티스트들의 합동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휘는 한국의 아드리엘 김이 맡았으며, 협연자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흐어슈안(何璇)이 맡는다.
다케타 체임버 오케스트라 규슈는 2021년 다케타시에 탄생한 오이타현의 첫 프로 오케스트라다. 일본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왔으며,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아웃리치 콘서트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 아드리엘 김은 지휘 뿐 아니라 23세의 나이에 요절한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 렌타로 타키의 노래 ‘하코네 80리(箱根八里)’를 직접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그 외에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이 체임버 버전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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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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