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자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서 장애인권리예산 22년 추경반영 촉구 출근길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전국장애인자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에서 장애인권리예산 22년 추경반영 촉구 출근길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윤석열 정부의 올해 추경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출근길 행진 시위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여의도 이룸센터 앞 농성, 12월부터는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면서 장애인의 권리를 권리답게 예산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며 “그 이후로 20대 대통령 후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장관에게 지속적으로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했고, 지금도 삼각지역에서 삭발하며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추경예산안에는 장애인권리예산은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장연은 올해 국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줄 것과 윤석열 대통령, 기획재정부 추경호 장관이 이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기 위해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용와대 출근길 행진’이 오전 7시 30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도로에서 진행된다. 시위 참여자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 횡단보도부터 삼각지역까지 약 1km 구간을 행진한다.

전장연은 “윤 대통령이 말한 ‘자유’는 예산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보장해야 할 권리”라며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에서의 배제와 격리, 차별을 멈추고, 장애인권리예산을 추경예산에 당장 보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 출근길 행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장연은 집무실 인근 도로를 점거하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전 7시 반부터 같은 경로로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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