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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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빵 반죽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베이킹파우더 일부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이 높아 최대 사용 표시량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케이크 10종과 베이킹파우더 20종의 알루미늄 함량 및 표시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흔히 빵을 만들 때는 밀가루 반죽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 위해 베이킹 파우더를 사용하는데, 그 중 일부 제품에는 알루미늄 성분(황산알루미늄암모늄, 소명반 등)이 함유돼 있다.

알루미늄은 체외 배출이 용이한 성분이지만 만성 신장질환자나 어린이는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에서 빵·과자류 등에 대한 알루미늄 사용 기준을 0.1g/kg 이하로 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베이커리 전문점 케이크 10개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며 베이킹파우더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 또한 기준에 적합하거나 알루미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9개 제품은 알루미늄 함량이 기준치인 0.1g/kg을 초과했다.

다만 소비자원은 이들 9개 제품도 일반적인 배합 비율에 따라 케이크를 만들면 알루미늄 함량이 사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개 제품은 사용량을 일반적인 기준(밀가루 100g당 2.5g 이하)보다 2배 많게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 제품에 표시된 대로 100g당 최대 5g을 사용해 빵을 만들 경우 알루미늄 함량이 식약처 기준인 0.1g/k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사업자에게 사용량 표시 개선과 대체재 사용을 권고하는 한편, 사용 기준과 원재료 함량 표시 등을 누락한 10개 업체에는 개선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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