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현대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열려
‘정원’ 매개로 서울시립미술관 실내외 및 덕수궁서 펼쳐져
고통 이겨낸 부활과 새로운 희망 염원하는 메시지 전해

[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br>
[자료제공=서울시립미술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이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에서 개최됐다.

오는 8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금박 등의 다양한 물질과 풍부한 의미를 엮어 아름다움과 경이의 세계를 선보여온 프랑스 출신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으로, 주요 작품 74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는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전시 이후 최대 규모이다.

전시 제목인 “정원과 정원”은 실제 여러 개의 전시 장소를 지칭하는 동시에 예술로 다시 보게 되는 장소의 의미, 그리고 관객의 마음에 맺히는 사유의 정원을 포괄한다.

전시는 작가가 2000년 초반부터 이어온 공공 야외 설치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주된 영감의 원천인 ‘정원’을 매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덕수궁에서 전개, 미술관을 넘어선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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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전시전경 © CJY ART STUDIO

오토니엘은 이번 서울 전시에서 꽃과 물, 불꽃과 영원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로 고통을 이겨낸 부활과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덕수궁의 역사와 자연이 주는 깨달음 ‘황금 연꽃’, 희망과 염원을 바치는 ‘황금 목걸이’, 꽃과 꽃가루의 확산 에너지에 저항의 기운을 담은 삼면화 ‘자두꽃’ 코로나 극복 의지와 미래를 기원하는 ‘프레셔스 스톤월’, 미지의 신탁 ‘오라클’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팬데믹으로 지친 관람객에게 작품과 관람객, 전시 장소가 상호 관계를 맺고 공명하는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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