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제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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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13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이로서 SH공사는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무리짓게 됐다.

SH공사는 7일 지난 2013년 8월 1차 분양 및 2015년 8월 2차 분양한 마곡지구 13개 단지에 대한 분양원가와 분양수익 등을 밝혔다. SH공사는 앞서 공개한 항동·오금·내곡·세곡2지구에 이어 이번 마곡지구의 분양원가까지 공개하며 준공된 과거 주요사업지구의 분양원가 공개를 마쳤다.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마곡지구 9단지 등 2020년 이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단지는 공사비 정산을 완료한 뒤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분양원가는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로 구성된다. 이번에 작성한 택지조성원가는 주택분양 시점을 고려해 주택분양시점에 산정된 추정 택지조성원가를 기준으로 했다.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는 ㎡당 329만9000원~398만5000원 사이에 형성됐다. 평당 1090만6000원에서 1217만2000원에 달하는 수치다.

단지별 수익률을 보면 마곡 1단지(-8.7%), 2단지(-2.5%), 3단지(-13.3%), 4단지(-10.6%), 6단지(-2.4%). 15단지(-4.3%)는 분양원가보다 분양가격이 낮아 되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단지들은 0.1%~22.4% 사이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앞서 분양원가를 공개한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공사비, 간접비 등 11개 항목으로 구분해 공개할 계획이다. 13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이전과 동일하게 공개된다.

SH공사 김현동 사장은 “과거 주요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마곡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라며 “향후 준공정산 단지는 7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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