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통행 안전 확보 목적
총 공사비 전액 서울시 예산

청파로 자전거길 개선안도. [사진제공=용산구청]
청파로 자전거길 개선안도. [사진제공=용산구청]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 말까지 서울(서부)역 인접 청파로 49m 길이의 자전거 도로 개선공사를 추진한다. 보행자 통행 안전을 확보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공사 구간인 남영역 1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소(남영역 03131) 일대는 현재 인근 공동주택(용산더프라임) 주민이 보도 접근을 위해 반드시 자전거 도로를 경유해야 한다. 보행경로와 접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띠 녹지(폭 1.4m)를 자전거 도로로, 기존 자전거 도로를 보도로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7천만 원. 구는 지난해 9월 시로부터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확충 및 정비 사업 대상을 제출해 올 2월 시비 7000만 원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구간 자전거 도로 개선에 대한 주민의견이 있어 사업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공사구간 내 전신주와 가로수, 관목, 가로등, 보행자주의 표지, 횡단보도 이전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 한전, 서부도로사업소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추진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자전거도로와 보도 토목 공사를 진행했고, 안전표지 및 노면 표시 공사 추가 시행 후 이달 말까지 개선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자전거는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 환경 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 지역 내 고시된 자전거 도로는 총 16개로, 이중 분리형 보행자 겸용(6개소)과 비분리형 보행자 겸용(5개소) 10.59㎞ 구간은 용산구가, 자전거전용(5개소) 2㎞ 구간은 서부도로사업소가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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