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제주도의 한 음식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관광객과 도민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7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관광객 15명과 도민 5명이 김밥을 사 먹은 뒤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포장한 김밥을 섭취한 후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검사를 위해 해당 음식점의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 등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관련 균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약 2주 정도 소요된다.
지난달에도 경남 김해시에 있는 냉면전문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고 1명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4일 간 한 냉면전문 식당을 이용한 1000여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렸다. 손님 중 60대 남성 한명은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식중독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와 김해보건소가 해당 식당에 대한 음식물과 검체 등 조사를 벌인 결과 식단 중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을 검출됐다.
식약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올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1월 16건, 2월 12건, 3월 15건, 4월 24건, 5월 53건, 6월 53건 등으로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증가하고 있다. 환자수는 5월 650명에 비해 6월 1198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두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어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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