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부정 59.6% vs 긍정 37.6%
한국갤럽, 부정 49%vs 긍정 37% 결과 나와
긍·부정격차, 각각 12%, 22%로 집계돼
국민의힘 지지율 37.9%…동반 하락 양상
더불어민주당은 46.2%...오차범위 밖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취임 두 달도 안 돼 40%대가 붕괴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추락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미디어토마토는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37%(한국갤럽), 37.6%(미디어토마토)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먼저,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1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5일~7일)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49%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 응답거절’은 11%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6%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 상승했다. 긍·부정 간 격차는 12%로 벌어졌다. 갤럽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이 뒤바뀌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건 이번 주 조사가 처음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6월 첫째 주 긍정평가(53%)에서 한 달 만에 16%가 하락한 것이다. 7월1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41%)보다도 낮았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비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2월 셋째 주(임기 2년차),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0월 첫재주(임기 중반 이후)에 각각 청와대 문건 유출과 조국 전 장관 사퇴 등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4%, 부정 34%), 부산·울산·경남(긍정 45%, 부정 3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부정평가는 각각 50%와 49%로 별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부정평가(65%)가 긍정의 3배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이 33%, 부정이 54%로 부정이 월등히 높았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6%) ▲전 정권 극복(6%)▲소통(6%) ▲결단력 뚝심(5%)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25%)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이어 ▲경제 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 자질 부족(8%) ▲외교(6%) ▲발언 부주의(3%)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37.9%로 추락...전주 대비 4% 빠져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 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날 발표한 결과에선 윤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59.6%(잘못하고 있다 49.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0.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7.6%(잘하고 있다 26.7%, 다소 잘하고 있다 10.9%)에 그쳤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 대구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2%, 국민의힘 37.9%로 민주당이 오차범위(±3.0%포인트)를 벗어난 8.3%p차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7%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44.5%에서 46.2%로 1.7%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1.9%에서 37.9%로 4.0% 떨어졌다.

한편,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해선 53.2%가 ‘정당하다’고 본 반면 ‘당대표 축출의 정치적 목적 일환’이라는 응답은 32.7%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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