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수도권 등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mm 가량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는 전날 오후 9시 7분경 침수로 인해 반지하에 고립된 3명이 신고를 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들 중 2명은 46세, 1명은 13세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같은날 오후 5시 40분경 주택 침수로 1명이 사망했고, 6시 50분경 쏟아진 비로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경기 광주시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아래서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인해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의 경우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이 발생했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해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으로는 88명에 달하고, 지역별로는 경기 77명, 강원 6명, 인천 5명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로는 공공시설 16건, 사유시설 759건으로 총 775건 집계됐다. 이 중 650건은 응급복구가 마무리 된 상황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을 포함해 107세대 163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 주민센터, 체육관 등 긴급 대피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정상 운행 중인 가운데, 9호선 신논현~노량진 구간은 운행 정지됐다.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 등 주요 도로 통행도 통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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