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이재민 일상 회복 지원 지시
저지대 침수 안전에 만전 기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빌라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빌라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80년 만의 폭우’로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후 침수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반지하 다세대주택을 찾아 “근본적인 주거 안전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이분들(취약계층)이 안전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것이다.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침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반지하 주택 주변을 둘러보며 당시의 호우 상황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관계자들로부터 보고 받았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직후 발달장애인 가족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부처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노약자, 장애인 등의 지하주택을 비롯한 주거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며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에게는 “국가 하천, 지방 하천, 지류 전반의 수위 모니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행안부와 함께 배수조 설치 등 저지대 침수 예상 지역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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