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소강 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nbsp; [사진제공=뉴시스]<br>
폭우가 소강 상태를 보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이 아직도 방치되어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8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인해 서울 등 중부지역에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총 398세대 570명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9명으로 서울 5명, 경기 3명, 강원 1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서울 4명, 경기 3명 등 총 7명이다.

실종자의 경우 전날 오후 11시 집계보다 1명 늘어났는데, 경기 남양주에서 10대 청소년이 귀가하다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되면서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398세대 570명으로 증가했으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됐다. 일시대피자도 724세대 1253명으로 증가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 10건(서울) △철도 피해 6건(서울 3건, 경기 3건) △제방유실 8건 △사면유실 28건 △방송·통신 9만2410회선 △상·하수도 시설 9건 △ASF울타리 6건 △기타 6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2676동으로, 이 중 서울이 24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133건 △경기 120건 △강원 4건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옹벽 붕괴 8건 △토사유출 29건 △농작물 침수 5ha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의 경우 41건 중 37건이 복구됐으며, 경기 양평, 광주에서는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이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의 경우 2800건 가운데 94.2%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둔치주차장 25곳 △하천변 38곳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14곳 등도 통제됐으며, △8개 국립공원의 226개 탐방로 △여객선 1개 항로(울릉도∼독도) 등도 통제 중이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45명을 구조했으며 742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091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양평(양평)이 526.2㎜, 경기 광주(경기 광주)가 524.5㎜, 서울(기상청)이 525.0㎜ 등을 기록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현재 남쪽으로 옮겨져 충청 및 강원남부·경북북부에 걸쳐있다. 서울·인천·경기는 현재 특보가 해제됐다. 오는 11일까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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