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Atkinson 등(2000)은 저서 ‘심리학 개론’에서 자아는 ‘나‘를 특징하는 모든 아이디어 지각 및 가치를 포함하며, ‘나는 무엇인가‘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지각이다. 자아는 세상에 대한 개인의 지각과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예로써 자신을 강하고 유능하다고 지각하는 사람과 자신이 유능하지 않다고 지각하는 사람은 세상에 대해서 달리 지각하고 행동한다. 자아개념은 실제를 반드시 반영한 것은 아니다. 매우 성공적이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도 자신을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도 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를 개인적 및 실제적 자아로 구분한다. 개인적 자아는 이상적 자아이며, 사람이 기꺼이 되고자 하거나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에 대한 그림이나 이미지이다. 이상적 자아는 자아개념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절대적 가치나 최종가치를 형성해 세계관을 형성한다. 실제적 자아는 사회적 자아로서 자신의 실제적 특성과 능력에 대한 지각이다. 실제적 자아는 우리의 실질적인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자신을 실제로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나타낸다. 따라서 실제적 자아는 경험에 의해서 학습된 가치를 추구한다. 예로써 사람은 성장하면서 자신의 삶의 목적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변화하는 목적은 학습된 가치에 의존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조화성, 일관성 또는 영향력에 관계하며, 규범적, 쏠림 및 양극화 포지션으로 구분된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조화로운 관계를 의미한다. 쏠림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일관성이 낮고, 이들 중에 어느 하나의 영향력이 큰 것을 의미한다. 양극화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형성이 미흡하거나 이들의 영향력이 대등한 것이다. 일상에서 개인행동 특성은 자아 포지션에 의존한다. 왜냐 하면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는 각각 자신의 정체성 구현을 위해 각각 내재적 동기를 유발하고 목적 지향적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예로써 쏠림 자아 포지션에 속한 개인의 일상적 행동은 개인적 자아나 사회적 자아 중에 어느 하나에 지배되는 경향을 보인다. 양극화 자아 포지션에 속한 개인은 흔히 자신을 부정하거나 사회적 경험이나 감각에 대해 부적절하거나 왜곡된 해석을 하며, 심리적 부적응이나 취약성을 나타낸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에 속한 개인은 자신의 경험이나 감각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하고, 심리적 또는 정신적 안정과 조화를 느끼고, 개인적 및 사회적 삶에서 만족하고 진취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한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각각 선천적 및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를 준거의 틀로 한 가치측정 시스템에 의해서 형성된다.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가치의 조건에 따른 가치를 준거의 틀로 한 가치측정 시스템에 의해서 형성되므로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구현을 위한 행동을 유발한다. 개인의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비해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의 가치를 준거의 틀로 한 가치측정 시스템에 의해서 형성된다. Rogers(1961)는 전 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내재하며, 유전 범위 내에서 개인의 잠재적 가능성 성취 즉,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낸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한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 자아이다.

인간은 영, 혼 및 육으로 구성된 존재이다. 영은 선천적인 것으로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을 포함한다. 생명력은 인성5역량 즉, 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및 자기정화 역량과 창의성을 포함한다. 창의성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낸다. 인성5역량은 그 특성에 따라 개인적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따라서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영적 자아이며, 인성5역량과 창의성의 가치를 포함하며, 최종가치에 관계한다. 혼은 후천적으로 학습된 것으로 구성되며 마음을 포함하고, 혼적 또는 사회적 자아에 관계한다. 육은 생존본능에 관계하며, 영과 혼을 담는 그릇이며, 영적 및 혼적 자아를 지원한다.

Poltnic(2002)은 저서 ‘심리학 개론’에서 자아는 자기 지각, 능력, 성격특성, 행동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정신분석용어사전(2002)에서 인격은 관찰가능하고, 지속적이며, 자아 동조적이고, 일상에서 비교적 예측가능한 개인 행동유형이며, 성격 개념을 포함하므로 성격의 도덕적, 윤리적 평가에 관계한다고 한다.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적 자아는 선천적인 자아실현 경향성을 기반으로 형성돼 인종, 나이, 성별에 무관한 인간의 공통적이며 본질적 자아이므로 인성적 인격 형성의 기반이 된다. 이에 비해 사회적 자아는 가치의 조건을 기반으로 형성돼 후천적으로 학습에 따라 달라지므로 사회적 인격 형성의 기반이 된다.

전인격(whole personality)은 결점이 없이 완전한 인격 즉, 온전한 인격을 의미한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일관성에 관계하므로 인성적 및 사회적 인격의 일관성이나 조화로움을 유발하므로 개인을 전인격으로 이끌어 낸다. 완전자아실현은 개인적 및 사회적 모두를 실현하는 것이다.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조화로운 개인 즉, 규범적 자아 포지션에 속한 개인은 완전자아실현을 구현한다. 즉,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을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끈다. Rogers(1961)는 전 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게 묻혀 있으며, 개방되거나 표출될 수 있는 조건을 기다린다고 한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교육의 성립과 그 적합성의 측면에서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끈다. 교육의 성립과 그 적합성을 기반으로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초점은 먼저 자아실현 경향성의 활성화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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