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간, 격년 단위로 ‘작가 재조명전’ 시행 중
이만익 화가 서거 10주기 맞이...총 100여점 선봬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전 포스터 [사진제공=소마미술관]<br>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전 포스터 [사진제공=소마미술관]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한국인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그리는 화가’ 이만익의 작품 100여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이 개최됐다.

내년 2월 5일까지 ‘이만익-별을그리는마음’전을 개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잘 다뤄지지 않은 작가를 조명하는 취지의 ‘작가 재조명전’을 격년 단위로 시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서거 10주기를 맞이한 이만익 화가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그의 회화, 드로잉 등 100여점의 작품과 함께 사진 및 영상 아카이브도 만날 수 있다.

이만익 &lt;명성황후&gt;, 1997년作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이만익 <명성황후>, 1997년作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이만익은 한국인의 근원과 원류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화가다. 그는 전통적 가족애, 국가와 고향, 건국 신화, 종교, 한민족의 근원 등을 소재로 삼아 직설적이고 감각적으로 자신만의 색채를 구축해 왔다.

또한, 이만익은 시와 문학을 사랑해 시를 읊고 사유하듯 자신의 그림을 감상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우리의 신화, 전설, 민담 등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과 윤동주, 김소월, 박목월, 이중섭 등 문학가와 선배 화가를 오마주한 작품을 다수 남겼다.

전시 제목인 ‘별을 그리는 마음’은 그가 사랑했던 윤동주 시인의 작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첫 구절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부분을 따온 것이다.

이만익 &lt;귀향&gt;, 1994년作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이만익 <귀향>, 1994년作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전시 구성은 1부와 2부 그리고 아카이브로 나눠진다. 1부에서는 작가의 생애와 성장 그리고 변혁의 과정을 다뤘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만익의 특색이 뚜렷한 설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아카이브실에는 드로잉과 스케치, 그 밖의 사진, 도서 등의 자료가 전시되며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하며 제작했던 다양한 자료들을 ‘88올림픽 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다.

소마미술관 관계자는 “작품 주변의 QR코드를 통해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며 “이번 전시 관람과 함께 여유로운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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