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경 작가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허은경 작가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전혁림 화백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이어받아 질 높은 예술 지향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전혁림미술상의 수상자로 허은경 작가가 선정됐다.

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는 28일 허은경 작가가 제8회 전혁림미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혁림미술상 시상식은 내달 7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전혁림미술관에서 진행된다.

BA-17, 30x40cm, 아크릴‧한지, 2016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br>
BA-17, 30x40cm, 아크릴‧한지, 2016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전혁림미술상은 전혁림 화백의 예술정신을 잇는 국내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해당 시상식은 지난 2015년 남다른 열정으로 뚜렷한 작품 세계를 개척하며 한국 미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는 전혁림 예술제 운영위원회가 권위 있는 미술전문가들로부터 14명을 추천받아 선정한다.

BA-158, 30x40cm, 아크릴‧한지, 2018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br>
BA-158, 30x40cm, 아크릴‧한지, 2018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이번 선정에는 김이환 운영위원장 외 심사위원단 미술평론가 고충환, 김종근, 김찬동, 홍경한, 황인 등이 참여했다.

올해 선정된 허은경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내년 10월 경남 통영 전혁림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BA-135, 30x40cm, 아크릴‧한지, 2018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br>
BA-135, 30x40cm, 아크릴‧한지, 2018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이와 관련 김종근 심사위원은 “허은경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시선을 다양한 광역대로 경계를 넓혀놓고 있다”며 “식물과 인간의 형상을 매치시키는 방법과 테크닉, 그것을 아우르고 포착해내는 시선과 표현언어가 무엇보다 다채롭고, 표현의 발상이나 이미지의 전달 형식이 혁신적이고 자유롭고 풍부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BA-111, 30x40cm, 아크릴‧한지, 2018&nbsp;[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br>
BA-111, 30x40cm, 아크릴‧한지, 2018 [사진제공=전혁림미술관 운영위원회]

이어 홍경한 심사위원은 “작가의 실제 경험과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허은경의 작품들은 생물학과 종교 등 다의적 해석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괴하면서도 낯선 조형적 아름다움이 인상적”이라며 “설치에서부터 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 간 학제 간 경계 없는 작가의 미적 태도 역시 눈에 띄는 지점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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