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소비자 상담 5년간 174건→529건
계약 관련 상담 총 1286건으로 가장 많아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최근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장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 또한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74건이었던 캠핑장 관련 소비자 상담은 지난해 529건으로, 약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피해구제가 이뤄진 사례도 11건에서 52건으로 약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5년간 접수된 소비자 불만을 살펴보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전체 1936건 중 1286건(66.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의 피해구제로 이어진 경우 또한 ‘계약관련’ 사항이 전체 184건 중 161건(87.5%)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한 소비자가 캠핑장에서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고 해서 방문했더니 공간이 좁아 설치가 불가능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입실한 글램핑장이 청결하지 않아 예약을 취소를 하려고 했으나 업주가 내부규정을 내세워 결제대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공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거리두기 완화로 캠핑에 대한 국민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피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계약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 비율이 높은 만큼 관계 부처도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