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 ⓒ투데이신문<br>
청와대 본관.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만인 지난 2일 200만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108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다.

추진단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해 ▴관람편의 및 만족도 제고 ▴관람 콘텐츠 제공 ▴경내 상시 보존관리 등에 힘써왔다.

먼저, 추진단은 관람편의를 위해 안내판과 휴게의자 등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여름철에는 그늘막과 폭염저감시설(쿨링포그)을 신설했다.

6월 12일부터는 일일 관람인원을 기존 3만9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확대했다. 모바일(인터넷) 관람신청이 힘든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외국인에 대해서는 1일 2회(오전 9시, 오후 1시 반) 각 500명씩 현장발권을 지원함으로써 관람 접근성을 개선했다.

그밖에 서울시·종로구 협조로 영빈문·정문·춘추문 앞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각각 설치됐으며, 주말·공휴일마다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됐다.

청와대를 대표하는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건물의 내부관람은 5월 23일부터 시작됐다. 대통령 관저 역시 바깥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줄타기 종목의 전승자 공연을 비롯해 서울시 협조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단(국기원)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조경관리를 위해 5월부터 잔디예초, 야생화 식재, 수목전정 등을 상시로 해오고 있으며, 잔디 보호책과 안내판을 설치해 관람객 부주의로 인한 훼손을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한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담장과 기와 및 난간 등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지난 태풍 기간에는 배수시설 상시점검을 진행, 시설물 보존과 더불어 관람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관람객 2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지난 146일 간의 청와대 관람 운영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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