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수입쌀 원산지 허위표기‧미표시 적발
최춘식 의원 “부정 유통 재기승…단속체계 마련해야”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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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등 시중에서 부정하게 유통된 사례가 확인돼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정 유통된 수입쌀은 밥쌀용 458톤, 가공용 쌀 678톤으로 총 1136톤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밥쌀용의 경우 ▲2017년 175톤 ▲2018년 160톤 ▲2019년 32톤 ▲2020년 29톤 ▲2021년 36톤 ▲2022년(8월까지) 24톤이 부정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가공용 쌀은 ▲2017년 70톤 ▲2018년 127톤 ▲2019년 27톤 ▲2020년 4톤 ▲2021년 32톤 ▲2022년(8월까지) 415톤의 부정 유통이 발생했다. 

수입쌀 부정 유통은 주로 음식점‧방앗간 등에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하거나, 미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농식품부가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통해 적발하고 있으나, 올해 부정 유통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산 쌀이 남아돌고 있는 가운데, 수입쌀이 부정 유통되는 행태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부정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빈틈없는 단속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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