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내정자 [사진제공=수협은행]
강신숙 신임 수협은행장 내정자 [사진제공=수협은행]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으로 수협중앙회 강신숙 부대표(61)가 낙점됐다. 현 김진균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자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전날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고 강 부대표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

강 부대표는 1979년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수협은행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특히 강 부대표는 여러번 ‘최초 여성’ 수식을 달고 다녔다. 지난 2013년 수협은행 최초 여성 부행장에 올랐고 2016년에는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며 금융권 유리천장을 깨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듣는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공모에서 현 김진균 행장을 비롯해 강 부대표, 전 수협은행 부행장, KS신용정보 최기의 부회장 등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재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재공모에서 한국신용정보원 신현준 원장과 전 중앙대 강철승 교수를 후보에 포함했지만 결국 강 부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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