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거짓...무책임한 허위 발언 유감”
“천공은 개인 유튜버...대통령 멘토 아냐”
‘빈곤 포르노’ 발언에도 법적 조치 시사
장, “잔인하고 오만...의혹제기 계속할 것”

국민의힘 태영호(왼쪽)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장경태 의원 징계안 제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태영호(왼쪽)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장경태 의원 징계안 제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조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천공이 도어스테핑에 부정적’이라는 취지로 공개 발언한 데 대해 “저급한 네거티브”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서 천공이 도어스테핑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내용이 방영되자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은 무책임한 허위 발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유튜브 방송을 하는 특정 개인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 짓는 것도 문제일 뿐 아니라, 지난 6월23일 유튜브 방송을 보고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최고위원이 저급한 네거티브 발언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 천공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는 방송이 방영되자 가림막 설치에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갈수록 가관”이라고 발언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언론과 야당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참 잔인하고 오만한 정권”이라며 “야당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대신해 진실을 묻고 의혹을 밝혀 권력에 강력히 맞서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지난 11~16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장 질환 아동의 집을 방문해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설치했다면서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을 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공당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법적 조치 검토를 시사했었다.

김 여사는 당시 예정돼 있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 캄보디아가 준비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인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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