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가 지난 22일 SPL 평택 사업장에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PC]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가 지난 22일 SPL 평택 사업장에 방문해 생산 라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PC]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SPC가 안전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PC는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기 위해 주요 사업장을 방문, 현장점검 등의 활동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현장점검 활동은 지난 14일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SPL 등 주요 사업장을 찾아 생산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점검은 SPL 및 파리크라상 성남 공장, 샤니 성남 공장 등에서 진행됐으며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안전관리 강화 및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현장방문 당일 안전경영위원회 정갑영 위원장과 조현욱 위원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 진단 현황을 브리핑 받았다. 또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노조와 만나 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노조 간담회에서는 현장직원들이 안전보건에 대한 의견과 근무여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제안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이를 적극 수렴해 회사에 권고할 방침이다.

정 안전경영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반드시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하겠다는 회사 측의 확고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산업 안전뿐 아니라 노동환경과 사회적책임 분야까지 회사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변화와 개선을 이끌어내 SPC가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PC 허영인 회장은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양재동 SPC 사옥에서 첫 공식 회의를 가졌다. 이후 21일에는 천영우, 정지원 위원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파리크라상 및 샤니 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 및 노조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SPC는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현재 28개 생산시설 중 24개 사업장에 대한 진단을 완료했다. SPC는 이에 대한 순차적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경영위원회는 오는 11월 말 진단이 완료된 후 결과를 검토해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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