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청 누리집 캡처 [사진제공=부산시]<br>
수영구청 누리집 캡처 [사진제공=부산시]

【투데이신문 김현정 기자】 # 부산시 수영구 주민 A 씨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재개되자 관람을 위해 인근 숙박업소를 예약했다. 그런데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일방적인 예약취소 요구를 받았다. 다행히 부산시와 자치구·군이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에 나서면서 A 씨는 정상적으로 부산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불꽃축제가 재개됨에 따라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를 ‘숙박업소 집중 지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시 전역 숙박업소를 집중 지도 및 점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집중 지도·점검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17회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개최 때에 준하는 숙박업소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 및 대응에 나선다.

중점적인 점검사항은 ▲ 요금표 게시 및 게시요금 준수여부 ▲ 객실청결 등 공중위생관리법 준수여부 등이다. 더불어 ▲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 기존 숙박예약 고객 대상 예약 변경 또는 일방 취소 요청 자제 등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계도 활동도 진행한다.

점검반은 자치구·군별 공중위생담당자와 명예공중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됐으며, 필요시 행사 개최지 인근인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부산시와 합동점검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부산시는 수영구와 해운대구에 숙박업 영업자를 대상으로 숙박요금 안정화와 준수사항 이행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 및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수영구는 현재 온라인 불공정거래 센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접수건에 대해서는 현장확인 및 행정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플랫폼을 통한 불법공유숙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수영세무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4개 기관은 지난 10월까지 총 114명의 위법행위자를 합동 단속을 통해 적발한 바 있다.

부산시도 지난 1일 숙박업 부산시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숙박요금 안정화 대책을 논의하고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숙박업 관계자들의 애로·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청취했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지도점검을 통해 적발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며 “숙박업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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